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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숨진 수사관 빈소 찾아… 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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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강용 작성일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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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백원우 특감반’ 출신 검찰 수사관의 빈소를 찾았다.

백 전 비서관은 3일 오전 10시 37분쯤 A수사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백 전 비서관이 A수사관 빈소로 들어서자 유족들은 오열했고, 백 전 비서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족들을 위로했다.

빈소 안에서 약 20여분간 머문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사건 첩보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느냐’, ‘울산서 수사상황을 챙기러 특감반원을 보냈느냐’, ‘고인과 수사 관련 최근 통화한 적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A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 밑에서 경찰 소속 B총경과 함께 2인 1조로 감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민정수석실 내에서 이른바 ‘백원우팀’으로 불리며,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올해 2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로 복귀한 A수사관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소환 조사를 앞둔 시점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지인의 사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백 전 비서관과 비슷한 시각에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도 A수사관의 빈소를 찾았다. 김 수석은 ‘고인에게 청와대 압력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가 고인에게 어떤 압박을 했다는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어떤 이유에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는지 그 과정이 낱낱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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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사업 확장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카카오의 사내 독립기업(CIC)인 AI LAB이 분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3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형 IT 시장에서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의 대표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와 주택 등 건설산업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유통, 소비재, 엔터테인먼트 등 폭 넓은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인 IT혁신 역량과 모바일 플랫폼 및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스피커, 로봇 등과의 연계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IT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의 최대 장점인 메신저 사업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기업용 메신저도 준비 중이다. 기업이 원하는 보안과 관리 기능을 추가해 업무용으로 적합하면서도 편리함을 갖춘 서비스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기업용 메신저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 고객의 ‘카카오i' 활용 및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 요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R&D 투자와 지원도 예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톡 기반의 운영 노하우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출범 전부터 헬스케어, 금융, 유통/물류, 제조 등 주요 산업의 선도기업과 협업을 준비해왔으며 유수의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앞두고 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업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시켜 국내 대표 기업형 IT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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